김치 안먹는 아이도 좋아하는,
등갈비 김치찜 만들기
계속된 추위로 면역력이 떨어진 듯 기력 없는 아이를 위한 메뉴를 준비하려고 한다. 내가 가족을 위한 메뉴를 정할 때 어려운 점은 얼큰함을 좋아하는 어른의 입맛과 매운맛을 싫어하는 아이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김치를 좋아하지 않은 아이에게 등갈비 김치찜만큼 좋은 메뉴는 없는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김치요리
재료는 간단해요 > 김치 1.5포기, 등갈비 1Kg, 양파 1개, 대파한 줄, 단호박 1/4
고기는 창고형 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편이다. 남으면 냉동실에 넣어두며 반찬이 없을 때 구워 먹기도 하고, 아이의 요청에 따라 양념 등갈비를 해주기도 한다.
창고형 마트에서 구매한 4 덩이의 통 등갈비는 칼로 일일이 잘라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양도 푸짐하고, 신선도만큼은 매우 만족스럽다.
잡내 제거를 위해 핏물을 찬물에 담가 40분 정도 핏물 제거를 한다. 어느 정도 핏물이 제거되었다면 끓는 물에 약간의 월계수, 소금 한 꼬집과 통후추 5알을 넣고 5~8분 정도 살짝 데쳐주면 잡내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매운맛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김치의 고춧가루를 한번 씻어 요리한다. 김치를 씻어서 요리하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고기의 진한 맛과 김치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아이가 김치를 보다 잘 먹을 수 있다.
요리를 하다 보니 김치보다 고기가 많아졌다. 고기가 김치보다 많은 등갈비에 양념을 함께 넣어준다.
등갈비 김치찜 양념
진간장 2T
고춧가루 1.5T
고추장 1T
된장 1T
설탕 0.5T
맛술 1T
다진 마늘 1T
기본적으로 김치가 들어갔기 때문에 다른 야채를 많이 넣지는 않는다. 야채는 파와 양파, 단호박 정도만 넣고, 물은 고기가 잠길 정도 넣은 후 양념은 2/3 정도 부어 뚜껑 덮어 40분 정도 졸여준다. 맛있게 김치와 고기가 익는 냄새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우면 아이가 배고프다며 식사를 재촉한다.
맛있는 등갈비 김치찜 완성이다. 고기는 정말 부드러워 한번에 뼈만 빠지고, 쏙 빠지는 살과 김치의 조합이 밥도둑이 된다. 먹기 전에는 등갈비가 산더미같이 쌓여있다고 생각했는데 먹다 보면 눈보다 입은 빠르게 고기를 뜯고 있다.
고기에 김치 돌돌 말아 한입에 쏙 넣어먹으니 정말 맛있는 한 끼가 되었다. 날도 춥고 외식이 어려울 때 한번 해 먹기 좋을 듯하다. 무엇보다 아이가 "엄마 너무 맛있어요" "진짜 잘 먹었습니다"라고 아이의 말을 들으니 어찌나 뿌듯하던지,모든 엄마들은 아마 이 맛에 요리를 하는 것 같다. 아이를 위한 맛있는 음식이 힘들었던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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