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야채먹이기 밀가루 없는 양배추 부침개
양배추는 위장병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한 덕에 변비가 있다면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양배추를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K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뇌 기능과 집중도를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그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를 막는 역할까지 한다니 아이와 어른이 함께 섭취하면 좋은 식재료이다. 항암성분뿐 아니라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는 어릴 적 돈가스 옆에 나온 양배추 샐러드를 좋아했다. 지금처럼 샐러드 소스가 다양하지 않을 때 케첩과 마요네즈만 있으면 샐러드를 만들 수 있었다. 그땐 고급스럽지 않은 시큼한 케첩의 맛이 돈가스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최근 다시 유행하는 샐러드빵도 양배추를 속재료로 만든 빵이다. 어릴 때 양배추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접했던 나는 여전히 야채를 좋아하지만 나와달리 아이는 야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야채를 먹이고픈 마음에 이런저런 요리를 해보았지만 딱히 젤리나 과자의 맛에 익숙해져 버린 아이에게는 야채의 맛이 그저 밍밍하기만 할 뿐이다.
그런 아이에게 양배추를 많이 먹게 만드는 좋은 메뉴가 양배추 부침개이다. 양배추와 양파가 속재료가 되어 양배추를 보다 많이 섭취할 수 있고 게다가 맛까지 좋아 아이가 즐겨 먹는 메뉴이다. 아이 야채먹이기 밀가루 없는 양배추 부침개 만들어 볼게요.
[준비하세요]
양배추 1/4
양파반 개
스팸 1/4 또는 베이컨 3~4줄
계란 2알
소금 1/2t
약간의 후추
감자전분 3T
양배추는 채 썰어 주어요. 밀가루 없이 양배추와 야채만으로 부침개를 만들기 때문에 양배추의 양이 많아도 관계없답니다. 많으면 더 많은 양배추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스팸이 있으면 스팸을 , 소시지가 있다면 소시지를, 베이컨이 있다면 베이컨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양파 반 개도 잘라주어요. 양파는 너무 많이 넣으면 물이 나와서 반개만 넣어 주시는게 좋아요.
계란 2알 톡 터트려 넣어주시고, 소금은 1/2t만 넣어주세요. 스팸이 있어서 간은 적당하지만, 부족하다 생각되면 간장 찍어먹어도 괜찮으니까요. 잘라놓은 스팸과 양파를 넣고 후추도 조금만 넣어주면 끝입니다. 정말 쉽죠. 그릇 하나, 프라이팬 한 개면 쉽게 요리할 수 있어요. 사실 요리하면서 설거지가 너무 많이 나온다거나 조리과정이 복잡하면 만들기 어렵더라고요,
감자전분 3T는 재료들이 서로 붙어있게 만들어 주어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대신 재료들이 각자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전분의 양만 넣어줍니다.
이제 프라이팬을 이용해 노릇노릇 구워주면 된답니다. 달궈진 팬에 오일 한 바퀴 두르시고, 재료를 올려주세요.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면서 노릇노릇 익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저는 색이 좀 밋밋해서 쪽파 쏭쏭쏭 썰어 넣었답니다. 보통 테두리가 바싹하게 익는 게 보이면 뒤집는데 저는 3~4분 정도 두었다가 뒤집었어요.
노릇노릇 반대쪽도 잘 익었네요. 좀 더 바싹하게 구워지도록 기다려줍니다. 밀가루가 안 들어가도 재료가 서로 잘 엉겨 붙어 있어요, 만약 전분을 넣지 않고 야채만 넣으면 뒤집을 때 재료가 떨어져 나가 버릴 수 있어요. 재료를 붙어주는 역할을 하는 전분은 꼭 넣어주시고, 혹시 전분이 없다면 부침가루 약간 넣어주셔도 괜찮아요.
간단하게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고 사이드 메뉴로도 괜찮아요. 밀가루 없는 야채만으로 만든 양배추 부침개는 다이어트에도 좋답니다. 늦은 밤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어요. 무엇보다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 많은 양의 야채를 섭취하게 할 수 있는 메뉴라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는 겉이 바싹한 메뉴를 좋아하는데 한입 먹을 때 바사삭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아이 야채먹이기 성공이네요, 야채 안 먹는 아이가 있다면 밀가루 없는 양배추 부침개 도전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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