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요리, 시금치 돼지고기 덮밥 백종원 님 레시피로 만들기

시금치 요리, 시금치 돼지고기 덮밥 백종원 님 레시피로 만들기

저에게 시금치 하면 떠오르는 건 '뽀빠이'예요. 어릴 적 만화에서 '뽀빠이'가 기운이 없으면 시금치를 먹고 힘을 내서 온갖 적들을 다 무찌르는 그런 만화였죠. 그만큼 시금치는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겠죠? 요즘 젊은 친구들은 모를 수 있지만 뽀빠이 이야기 아시는 분들은 모두 제 나이또래겠네요.

저는 야채가 주가 되는 식단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중 시금치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재료로 유명하잖아요. 고기를 좋아하지 않다 보니 철분이 부족한 저에게 시금치는 빈혈예방에 도움을 주는 고마운 재료지요. 최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시금치가 대장암과 위암의 확률도 줄여준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오늘은 이렇게 몸에 좋은 시금치로 맛있는 요리 만들어보려고 해요. 제가 태국에 갔을 때 '팟크라파오무쌉'이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한국말로는 시금치돼지고기덮밥 정도 되겠네요. 참 맛있게 먹었던 태국에서의 느낌을 살려 백종원 님 레시피로 만들어봅니다. 시금치 좋아하시는 분들, 뽀빠이 생각하시는 분들 모두 시금치 요리 같이 따라 해 봐요.

[준비하세요]
시금치 5대(두 줌)
다진 돼지고기 250g
표고버섯 1개(먹기 좋게 깍둑 썰어주세요)
베트남고추 5개
마늘 4개+다진 마늘 1T
고추 2개
(홍고추가 있다면 넣어주세요 저는 없어서 패스)
설탕 1.5T
간장 0.5T
굴소스 1T
액젓 1T

팬에 기름 다섯 번 둘러줍니다. 편마늘을 넣고 고추도 넣어 향을 내어줍니다. 다진 마늘 1T도 넣어주세요. 파가 있다면 파를 넣어주어도 향이 좋을 것 같아요. 기본적인 재료에 냉장고 상황에 맞춰 요리해 주시면 됩니다.

표고버섯은 먹기 좋게 잘라주고 마늘향 가득한 팬에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다진 돼지고기도 넣어주고 설탕 1.5T 넣어줍니다. 설탕이 잡내제거뿐 아니라 고기에 간이 잘 베어 들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해요.

고기가 노릇노릇 잘 익었다면 다진 돼지고기를 한쪽으로 밀어놓고 간장 0.5T를 넣어 불향 만들어줍니다. 지글지글 간장이 끓어오르면 재료와 함께 섞어주세요. 불향 가득 베이면서 색도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변할 거예요.

간장향이 재료에 잘 입혀졌으면 이번엔 굴소스 1T를 넣고 재료를 섞어줍니다. 더 진한 갈색으로 변하는 재료에 액젓 1T를 넣어 간이 잘 베이게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진 돼지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네요. 뿌리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시금치는 자르지 않고 그냥 넣어줍니다. 얼핏 시금치의 양이 많은 것 같지만 이내 숨이 죽는답니다. 시금치를 재료와 잘 섞어주고, 숨이 죽으면 불을 꺼주세요. 잔열로 조금 더 익혀줍니다. 후추 조금 뿌려주고 깨도 솔솔 뿌려줍니다. 백종원 님 레시피로 만들어본 시금치돼지고기덮밥 완성입니다.

시금치를 이용한 요리, 시금치돼지고기덮밥 백종원 님 레시피로 만들어 봤는데 어떤가요? 보기에 나쁘지 않지요? 어렵지 않은 요리인데 맛은 태국맛집 저리가라 입니다. 불향은 제대로 잘 입혀져서 불고기 맛도 나는 것 같고 액젓이 들어가서 인지 동남아의 감칠맛이 입에 촥촥 달라붙는 맛이에요.

여기에 계란 프라이 한 개 올린다면서 깜빡 잊었네요. 계란 올려 노른자 터트려 먹음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시금치 한 봉지 사서 된장국 끓이고 남으면 시금치 돼지고기 덮밥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꽤 맛있어서 깜짝 놀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