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은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어릴 때 읽던 소설에서 주인공은 대부분 밝고 명랑한 아이이다. 밝고 쾌활한 성격의 사람은 주변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넓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간다. 반면 소설에서 악인으로 나오는 이들은 우울하고 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비친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탓에 폐쇄적인 삶을 살며 주인공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에만 집착한다. 나 또한 아이들이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밝은 성격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성격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어릴 적 생활습관이나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 함께 생활하는 습관등이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초등학교 5학년때 반 친구가 아이를 놀린 적이 있다. 아이는 한번, 두 번 참았는데 그 친구는 계속해서 아이를 놀려댔다. 하루는 아이가 화가 난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친구가 자꾸 놀리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통 놀리는 아이들의 타깃은 기질적으로 순하거나, 놀려도 가만히 있거나,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놀리고 시비를 건다. 아이가 순한 기질이기도 하고 체격이 왜소한 탓에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해서 놀리기 시작하고 가만히 있으니 반복적으로 놀렸던 것 같다.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외부에서 느껴지는 강한 인상을 주고 싶지만, 아이가 내일 당장 몸집을 키울 수는 없으니 참 어려운 문제였다. 단순히 화가 난다고 해서 충동적인 행동으로 답하는 것이 아닌, 상대에게 간결하고 강한 어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강한 인상을 주고 싶었기에 상대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강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다. 아이는 연습한 것처럼 더 이상 선 넘지 말 것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약간의 비속어도 표현했다고 한다. 이후 놀리는 친구는 이전보다 조심스럽게 아이를 대했고, 아이는 깨닫게 되었다. 충동성이 생겼을 때 자신의 정확한 감정전달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본인의 당당한 모습이 상대에게 영향을 준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었다. 아이는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용기를 냈고 용기가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주면서 혹여나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비슷한 대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격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잠시 다른 성향을 내재하기도 한다.
[ 부모의 역할 ]
성격은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부모의 개입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자신감 있는 성격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자라면서 끊임없이 실수하고, 배워가는 아이의 잘못된 사고와 비관적인 관점을 바로 잡아주고, 마음속에 생겨난 작은 상처를 함께 치료해주는 역할 역시 부모가 함께 도와야 한다. 마음속에 작은 상처가 치료되지 않으면 아이는 반복적인 상황에 지난 일을 두고두고 상처받으며,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자라날수도 있으니 말이다.
감정은 많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충동성이 생겼을때 조절하는 법을 자라면서 배우며 경험해 나가야 한다. 부모가 올바른 감정으로 아이를 대할 때, 바라보는 아이의 성격도 비슷하게 형성되면서 이는 곧 미래에 아이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과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의 운명은 자기 성격에 의해 만들어진다
-라틴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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