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콩 요리, 병아리콩으로 콩국수 만들기

 

 

병아리콩으로 콩국수 만들기

여름 계절메뉴로 인기 있는 콩국수는 영양만점에 맛까지 좋아 저도 참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지난번 병아리콩 삶아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병아리콩이 있어서 병아리콩 요리로 고소하고 든든한 콩국수 만들기에 활용해 봤어요.

보통 콩국수 만들기는 서리태콩을 불려 삶은 뒤 소금을 넣고 잘 갈아진 콩물에 국수를 곁들여 먹지만, 저는 고소하고 건강에 좋은 병아리콩을 갈아 콩국수 만들기 해봅니다. 얼마나 고소한 콩국수가 탄생할지 너무 궁금하네요. 함께 만들어볼게요.

[준비하세요]
삶은 병아리콩 1컵반(종이컵기준)
국수 1인분
호두 한 줌
오이 1/5
우유 한 컵
물 1컵반
소금 약간
설탕 약간

병아리콩은 서리태콩과 비슷하게 마른 콩으로 판매되고 있어 병아리콩 삶기에 앞서 불리는 과정이 필요해요. 잠들기 전에 두 컵분량의 콩에 넉넉하게 물을 넣고 12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다음날아침 두배로 불어있는 병아리콩에 소금 한 스푼 넣고 20분 이상 삶고 불을 끈 뒤 그대로 놔둡니다. 밥을 할 때  뜸을 들이는 것처럼 병아리콩을 잔열로 익혀주는 거죠.

이렇게 삶아진 병아리콩은 찬물에 헹궈 유리용기에 보관합니다. 샐러드에 넣거나 샌드위치에 스프레드처럼 발라먹어도 좋고 오늘처럼 믹서기에 갈아 콩국수 해 먹어도 좋답니다.

믹서기에 삶아둔 병아리콩 한 컵 반과 우유 한 컵, 호두한주먹, 굴한 컵반, 소금 조금 넣어 갈아주세요. 이미 삶아진 콩이라서 걸쭉하게 가는 데는 문제없이 잘 갈아졌습니다.

이제 면을 삶아볼게요. 소면을 사용하셔도 좋고, 두부면이나 메밀면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는 물이 끓어오를 때 찬물 한 번씩 부어주면서 탱탱한 소면을 만들어주었어요. 소면은 3분 30초 정도 삶고 찬물로 헹궈준뒤 물기를 탁탁 털어 준비합니다.

병아리콩으로 콩국수 만들기 너무너무 쉽게 완성되었습니다. 그릇에 잘 삶아진 소면을 넣고 병아리콩 국물 넣어주면 그럴듯한 콩국수가 되었네요. 채 썰어둔 오이 올린 뒤 깨 뿌려줍니다. 며칠 전 만들어둔 단무지 함께 곁들여 먹었봤는데 꽤나 잘 어울리네요.

병아리콩 요리로 만들어본 콩국수, 소면에 걸쭉한 콩국물이 베어 고소하고 맛있는 국수가 되었어요. 거짓말 조금 보태면 서리태콩국수보다 더 맛있고 고소한 맛입니다. 저는 설탕 넣지 않고 소금만 조금 넣었는데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소금의 양은 추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서리태콩으로 만든 콩국수만 먹어봤는데, 병아리콩으로 만든 콩국수도 맛이 좋았습니다. 병아리콩은 삶아두면 요리 활용도가 좋잖아요. 샐러드나 간식으로도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고 오늘처럼 병아리콩으로 만든 콩국수도 쉽게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여름 대표메뉴인 콩국수 좋아하신다면 범줌마 추천으로 병아리콩 콩국수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