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기 조절 가능한 마라탕 재료도 내 맘대로 만나네 마라탕
아이의 최애메뉴 마라탕 단골집을 찾고 있어서 이번엔 맵기 조절이 가능한 곳, 넙적 당면을 좋아하고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재료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만나네 마라탕에 왔어요. 만나네 마라탕은 매일 신선한 야채와 재료를 사용하며 자체개발 소스와 사골을 우려서 육수로 사용한다고 해요.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방문하게 되었네요.
마라탕도 먹을 수 있고 양꼬치도 가능한 곳이어서 원하는 메뉴를 드실 수 있어요. 각 테이블에 주문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서 마라탕 재료 선택을 제외하고는 편하게 주문이 가능해요.
볶은 땅콩과 중국집에서 자주 봤던 짜사이도 있네요. 다양한 반찬은 먹을 만큼 가져가시면 됩니다. 아이는 요구르트 3개나 챙겨가시네요. 물 잔도 참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저는 이 볶음땅콩이 묘하게 손이 계속 가더라구요, 맥주안주로도 괜찮고 그냥 먹기에도 짭짤한 것이 입에 끊임없이 넣게 되는 매력이 있는 반찬입니다.
쯔란부터 시작해서 정말 다양한 향신료가 가득한 곳이에요. 황금색의 통에 담겨있어서 그런지 향신료가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는 듯하네요.
여기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주방장님이 알아서 요리해 주십니다. 아이는 넙적 당면, 분모자, 청경채 등 좋아하는 재료만 쏙쏙 담았네요. 저는 온갖 야채를 몽땅 다 넣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맛은 3가지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순한 맛(신라면정도), 매운맛(불닭면정도), 아주 매운맛인데요, 죽기 전에 아주 매운맛은 절대 못 먹을 것 같네요.
셀프코너의 야채가 참 신선해요. 이곳은 배추도 깨끗하고 청경채도 상한곳없이 신선해 보입니다. 사장님께서 청결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눈으로 보며 재료를 직접 선택하기 때문에 신선도나 청결하게 관리가 되지 않으면 손님들이 자주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이곳은 주부인 제가 매의 눈으로 바라봐도 깔끔하게 관리가 되면서 채소들이 전체적으로 신선해 보였어요.
아이가 선택한 만나네 마라탕의 야채 없고 맵지 않은 마라탕이 나왔어요. 고기는 양고기를 추가했어요. 국물이 양냄새가 가득한 마라탕, 맵지 않은 신라면 정도의 1단계 맵기이지만, 아이는 연신 요구르트를 들이키며 맛있다는 말과 함께 넙적 당면을 입안으로 계속 밀어 넣으며 먹었네요.
저도 1단계 신라면 정도의 맵기로 소고기를 추가해서 먹었어요. 야채가 많아서 그런지 국물이 시원하고, 소고기를 넣으니 약간 탄탄멘 같은 맛이 났어요.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싶어서 밥도 추가했답니다. 칭다오 한잔과 먹는 마라탕은 술을 부르는 맛이네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나서 너무너무 잘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양고기보다는 소고기 추가를 하는 게 더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것 같네요.
야채면이라고 하는데 건강에 좋은야채와 쫄깃한 면이 마라탕과 잘 어울려요. 사실 저는 마라탕을 처음 접하게 된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강한 알싸함과 진한 국물이 한번 먹으면 자꾸 생각이 나더라고요, 올해는 아이도 마라탕의 매력에 빠진덕에 함께 잘 먹으러 다니고 있답니다. 만나네 마라탕은 무엇보다 재료선택을 할 수 있다는점과 맵기 조절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가장 좋았습니다. 칭다오와 밥 한 공기 추가해서 28,000원 정도 나왔는데, 7000원이 맥주가격임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였던 것 같네요.
[만나네 마라탕 내돈내산 평가]
분위기 ★★★★
맛★★★
친절도 ★★★★
재방문의사 ★★★★
인천 서구 청라한내로 100번 길 8-28
032-568-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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