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아이
나는 어릴 때 자주 머리가 아팠다. 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해봤지만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과는 달리 잦은 두통은 나를 힘들게 했고, 꾀병이 아니었음에도 꾀병인 것처럼 나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이 너무 불편했다. 이런 두통 증상은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현재는 언제 두통이 있었는지 모르게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생각해보면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머리를 쓰는 것으로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뇌가 활동하게 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신체적인 활동은 줄어들고 대부분 책상 앞에 앉아 하루를 보내는 학생들은 몸의 생리적인 부조화로 인해 두통이라는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나와 같이 특별한 병변이 없음에도 지속적인 두통 증세가 나타난다면 심리적인 경우일 수 있다.
아이가 잦은 두통을 호소한다면 과부하로 인한 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일 수 있다. 나역시 요즘 골칫거리인 부동산 문제만 생각하면 순간적인 두통이 일어날 때가 있다. 머리아픈 문제가 생겼을 때 열이 오른다 생각이 되고, 기분 또한 다운되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뇌에 과부하가 걸린 경우 머리가 아픔을 느낀다. 아이들 역시 욕심이 많은 아이들이 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뇌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한다.
해야 할 것들은 많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보니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이다. 이때 뇌에서 신호를 보낸다. 이제는 쉬어야 할 때라고 말이다. 이런 경우 아이에게 휴식과 잠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부를 하는 동안 뇌가 일했다면 나의 심신이 쉴 시간을 줘야 한다.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8시간 이상 수면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긴장을 해서 두통이 생기는 경우 큰 시험을 앞두고 불안함과 긴장감으로 인해 심장과 밀접한 자율신경이 오작동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통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대부분의 통증이 머리가 아픈 통증으로 나타나는 아이들은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한다. 중요한 시험을 피해 갈 수 없기에 아이에게 맞는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 연습하도록 권하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취미활동 등으로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통에 좋은 음식
아몬드
매일 20~25알정도의 아몬드 섭취는 심혈관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포만감이 좋은 아몬드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아몬드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뇌에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질을 분비하며 살리신이라는 성분이 긴장과 불안으로 느낄 수 있는 두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침마다 아몬드를 먹으면 두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두통이 있는 아이에게 아몬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질이나 페퍼민트
허브는 향이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소화에 좋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는 바질이나 페퍼민트는 음식에 사용하기도 한다. 음식으로 매번 섭취가 어렵다면 따뜻하게 차로 마시면서 아이의 머리를 맑게 해 줄 수 있다.
시금치
뽀빠이도 먹었다는 힘이 세진다는 시금치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하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두통이나 편두통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식재료이다. 나물이나 된장국에 넣거나 샐러드나 파스타에 바질처럼 시금치 페스토를 만들어 넣어먹어도 매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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