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헬리콥터 맘은 아닌가요?
헬리콥터 맘이란?
평생을 자녀 주위를 맴돌며 자녀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발 벗고 나서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들을 지칭한다.
헬리콥터 맘이라는 개념은 우리나라 교육에 있어 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의 단면을 가장 잘 나타내어주는 치맛바람에서 파생된 것으로, 헬리콥터 맘은 착륙 전의 헬리콥터가
뿜어내는 바람이 거세듯 거센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자녀 주위에서 맴도는 어머니를
빗댄 용어다.
- 네이버 지식백과 -
최근 SNS에서 어미 황새가 새끼에게 대하는 행동 영상을 봤다. 새끼 세 마리와 둥지에서 시간을 보내던 어미 황새는 차례차례 새끼들을 둘러보고
세 마리 중에 제일 작고 약해 보이는 아이를
갑자기 물더니 둥지 바깥쪽으로
새끼를 떨어뜨려버린다.
보통 어미 새들은 새끼들의 생존율을 판단하고 미성숙해 하늘을 날지 못하더라도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는 적정 시점을
결정한다고 한다. 둥지 안에 오래 몰려있으면 다른 포식자에 의해 새끼들을 모조리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독립할 수 없는 새끼는 안타깝지만 어미새와 함께할 수도,
위험한 야생에서 살아갈 수도 없는 것이다.
아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부모
내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은 어떠한가?
아이 스스로 해볼 기회를 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리는 편인가?
혹여나 헬리콥터 맘과 같이 조급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작은 어려움도 두 발 벗고 나서
도와주지는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런 부모의 보호에서 자라는 아이는 앞에 놓인 장애물을 평생 부모가 치워주기만을 기다리며, 스스로 뛰어넘을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장애물 앞에서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 앞의 장애물을 부모가 치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장애물을 뛰어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나이가 70살이 되었을 때, 50살이 된 딸이
내 옆에 기생하면서 이것저것을 해주기만을 기다린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하지 않은가?
아이가 걱정이 되는 부모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부모의 걱정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겪어야 할 경험들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는 가끔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으면 아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를 부모가 이끄는 방향대로 따라오는 것이 좋은 부모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친 간섭은 사랑이 아니다.
아이를 믿지 못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간섭이 아이에게 실패를 할 기회마저도 차단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부모는 해결사가 아닌 방향만 제시해
주어야 한다.
아이의 실수를 허용하고 여유 있게 기다려주면,
아이는 실수하는 과정을 통해 값진 경험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아이를 한 단계 성장시켜 준다.
보호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만 같은 불안감이 헬리콥터 맘을 만든다.
이러한 헬리콥터 맘은 캥거루족이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는 자립심, 적극성, 인내심이나 창의성도 결여될 수밖에 없다.
아이는 어려운 시련 속에서 더 단단함을
배우기도 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부족함을 느끼면서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이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본인이 사고한 대로 행동할수 있으며, 필요하면
도움을 구할 줄도 안다.
모든 판단은 부모가 하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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