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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마음읽기

나는 노모포비아? 스마트폰 중독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by BEOM JUM MA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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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모포비아? 스마트폰 중독일까?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어릴 적 나의 아버지는 매일 아침
신문을 읽으셨다.

신문을 통해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다양한 기삿거리를 보며 오전을 시작하셨다.
그러나 요즘은 신문을 배달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대신 신문보다 더 빠르게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전 세계 뉴스는 스마트폰으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
나 또한 신문보다는 스마트폰으로 하루의 뉴스를 확인하는 편이다.

보통 모든 일을 할 때, 언제나 스마트폰은 나의 행동반경 1미터 안에서 존재한다.
아니, 내 손 안에서 항상 머무르고 있다.

최근 신조어로 떠오르는 '노모포비아'(no-mobilephone-phobia)는
나와 같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거나 회사를 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
조차도 손에는 어김없이 스마트폰이
함께 하고 있다.

스마트폰 속에는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새로운 오락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며,
사람과의 소통을 주고받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버렸다.

한 손에 꼭 들어오는 이 작은 기계는 어디에 가던지, 무슨 일을 할 때조차 소유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생기도록 우리를 변화시켰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아이와 함께 있거나 그렇지 않을 때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키즈카페에 가면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고 있다.
아이들은 뛰어놀며, 부모들은 잠시 스마트폰을 보며 육아로 지친 심신을 달랜다.
너무나 흔하고 평범한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관찰하며 비슷한 모습으로 성장하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일찍부터 접한 디지털 미디어의 사용은 부모의 관심과 애착을 잃어버리고
기기에 의지하며 자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BLIKK연구는 독일에서 어린이와 청소년(5,5573명)을 대상으로 발달상태 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2~5세 아동(2060명)의 스마트폰 사용은 집중력 장애와 언어발달 장애를 수반한다.
8~14세 아이들(1685명)의 스마트폰 사용은 집중력 장애와 과체중을 초래한다.
13세~14세 청소년(535명)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을 자율적으로 규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6세미만의 아동을 1년 동안 조사한 아동 연구 앰뷸런스 라이프 차일드의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2~6세 아이들은 첫 조사 시점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1년 뒤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친구에 비해 친구와의 교제에도 큰 문제를 보였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1년 뒤 과잉 행동과 수면장애가 빈번하게 나타났고,
아이들은 학업 성적도 부진했으며 특히 수학과목에서 부진한 성적을 확인했다.



달라진 식탁의 풍경


보통의 식사시간은 서로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하고 서로 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 집의 흔한 풍경중 하나는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으며 식사를 하는 아빠의 모습이다. 스마트폰에 초점이 고정된 아빠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는 횟수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화의 질과 양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부모를 반복적으로 부르거나,
본인의 질문을 확인하려 들거나, 혹은 짜증을 내거나, 소리를 질러 부모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한다.
아이는 느끼게 된다.
부모와 공간적으로는 함께 있는 것 같지만 정서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음을 말이다.


사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부모의 노릇을 대신 함으로써 육아가 한결 쉬워진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나의 휴식을 위해 아이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휴대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고,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자녀의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부모와의 대화는 줄어들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미디어의 세상에서 관심을 받으며 위로를 받게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미디어의 세상이 더 흥미로워질 것이고,
아이들은 본인의 잠재력을 더이상
키워나갈 수 없게된다.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이들은 영상 속 내용에 주로 반응함으로써 본인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
이는 곧 사람을 사귀거나 사회에 적응하는 것에도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폰이 생겨나고 달라진 일상은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커피숍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일상 중 친구나 가족 혹은 연인끼리 마주 보고 앉아서
스마트폰만은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읽지 않은 카톡을 확인하거나 인스타 등에 SNS에 업데이트된 새로운 영상을 보는 등
딱히 중요하지 않음에도 스마트폰 사용은 하루 일과 중 필수 업무가 되었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자


우리가 몸에 독소가 쌓이면 디톡스를 하며 몸에 있는 독소를 배출하게 된다.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역시 디지털(digital)과 해독(detox)의 결합된 용어로,
각종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중독으로부터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인터넷 게임 등 중독에 빠지게 되면 나의 심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로 인해 디지털 디톡스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을 포함한 성인 100%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중독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 디지털 디톡스 기간 동안의 구체적인 목표와 활동 계획을 생각해본다.
단순히 집안에서의 온라인 활동이 아닌, 오프라인 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적어본다.
(가족과 캠핑, 독서, 운동, 친구와의 만남, 나들이, 강아지 산책, 기타 취미생활 등)


2. 급한 연락과 용무는 미리 처리해 둔다.
스마트기기로 처리하는 업무의 빈도수를 줄이기 위해 되도록 업무는 미리미리 처리하여 습관적으로 사용을 줄이도록 한다.


3. 하루에 미디어를 사용시간 등을 체크해 본다.
하루 사용시간을 정하고, 날짜를 정해 하루 이상은 스마트 기기 없이 생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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