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메뉴,건강한 한끼 병아리콩 부침개 레시피

 

 

고단백 메뉴, 건강한 한 끼 병아리콩 부침개 레시피

제가 광장시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녹두전이에요. 탑처럼 쌓여있는 녹두전을 먹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기다리는 동안 장인의 녹두전 스킬을 생생하게 마주하며 입맛을 다시던 기억 말이죠. 보통 그곳에서는 튀기듯이 만들어  따뜻하고 바싹함을 가진 녹두전의 고소함, 숙주의 아삭함이 맛의 핵심인 것 같아요.
 
녹두전을 먹기 위해 광장시장 까기 가기엔 너무 멀기도 해서 비슷하게 건강한 한 끼 메뉴로 병아리콩 부침개 만들어봅니다. 병아리콩이 주가 되는 메뉴라 녹두전처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고단백 요리라 할 수 있겠네요. 레시피 공유드리고 함께 건강한 한 끼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만들어볼게요~

 

 
[준비하세요]
밤새 불린 병아리콩 한 컵
양파 1/4개
시금치 한대
붉은 고추 1개
파 2줄+마늘종 2줄
숙주 2줌
 

 

병아리콩은 잠들기 전 불려서 냉장고에 두었어요. 10시간 이상 불려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잘 불려둔 병아리콩의 물기를 제거하고, 숙주는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합니다. 시금치 역시 잘게 자르고, 쪽파와 씹는 맛을 담당할 마늘종은 쏭쏭 잘랐어요. 양파와 고추는 채 썰어 준비합니다. 야채는 먹기 좋게 잘라만 주시면 됩니다.

병아리콩 부침개 반죽을 만들어 볼 건데요, 병아리콩+물 한 컵+소금 1t 넣고 믹서기에 잘 갈아주었어요. 저는 부침개 반죽 안의 콩의 식감이 약간 씹히는 정도로 갈아주었어요. 이제 잘 갈아진 병아리콩 반죽과 썰어둔 야채를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잘 달궈진 팬에 기름+ 들기름을 함께 넣어주고 병아리콩 부침개 반죽을 올려줍니다. 반죽이 노릇노릇 익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너무 뒤적거리면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병아리콩 반죽이 부서질 수 있어요. 테두리가 바싹해지고 아랫면이 노릇노릇 잘 익었다면 하나, 둘, 셋에 뒤집어 줍니다. 부침개는 늘 뒤집을 때 긴장되더라고요. 예쁜 모양이 나오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다행히 동그란 모양이  부서지지 않게 잘 뒤집었습니다. 나머지 한쪽도 노릇하게 구워졌다면 반대쪽 한 번 더 익혀주고 접시에 담아주세요.

고단백 메뉴로 , 밀가루 넣지 않고 만들어본 병아리콩 부침개 완성되었어요. 저는 병아리콩 한 컵 불려서 총 2장 정도 나왔습니다. 한 장 먹을 동안 은근히 익도록 올려두었어요. 먼저 익은 부침개 먹어볼까요?

요즘은 건강한 한 끼를 먹으려고 노력해요. 튀기거나 밀가루로 만든 음식보다 고단백 메뉴를 선호하다 보니 병아리콩을 이용해 새롭게 요리하는 재미를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저는 간장 양념장대신 마늘종 간장에 깨, 고춧가루 넣고 마늘쫑도 쏭쏭 썰어 넣어 부침개 찍어먹었는데요, 간장양념과 병아리콩 부침개의 궁합이 잘 어울렸습니다.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서 조금 심심하다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는 심심한 맛 덕에 콩 본연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어 좋더라고요. 야채의 아삭한 식감도 신선함을 주었어요.  광장시장 장인정도의 바싹함은 아니지만 나름 바싹하게 잘 구워졌어요. 밀가루나 부침가루 넣지 않았는데 이 정도라면 건강한 한 끼로 딱인 듯싶네요.

오늘 만든 병아리콩 부침개는 손이 많이 갈 수 있지만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메뉴이기에 건강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