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94

사춘기 아이와 대화의 기술 사춘기가 된 아이는 말수가 줄고, 표정은 늘 어두워 말 붙이기도 어려워지고, 부모의 간섭 또한 싫어한다. 부모가 하는 모든 말들을 잔소리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부모의 눈에 보이는 거슬리는 행동들,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에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들으려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할 말을 삼킨다. 보고도 못 본 척 참고만 있자니 속에서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다. 참으려 노력하고, 안 보려고 해도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 사춘기 아이와 대화의 기술 모든 대화는 칭찬으로 시작한다. 대화의 대부분을 칭찬으로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아이의 방이 어김없이 어질러져 있다. 뱀이 허물을 벗듯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들 하며, 가방도 방 한가운데 널브러져 있다. 어떻게 칭찬할까? 찾아본다. .. 2022. 11. 22.
헌신적인 부모는 우울감이 크다 헌신적인 부모는 우울감이 크다 20대에는 내가 중심이 된 삶이었다. 30대에 결혼을 하고 배우자와 함께 새로운 가족중심의 삶과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의 균형을 맞추며 살았다. 출산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내가 중심인 삶은 사라지고 아이 중심의 삶으로 변했다. 아이는 나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이다. 하지만 내 중심이 아닌 아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흔들리는 경험을 종종 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이는 부모로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삶의 주체가 내가 되어야만 살아가는 의미와 힘을 가질 수 있다. 아이를 돌보느라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한다면 나의 자아감이 약해지면서 우울한 감정도 느끼게 된다. 아이를 위해 아침.. 2022. 11. 21.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이유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이유 아이의 방이 늘 지저분할 때, 준비물을 제때 챙겨가지 않았을 때, 한마디도 안 지고 따박따박 말대꾸할 때, 온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볼 때 등등 아이와 함께 있다 보면 순간적인 화를 주체 못 할 때가 있다. 아이에게 화가 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가끔 '나 화나라고 일부러 저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의 말과 반대로 행동하는 아이를 볼 때면 내가 낳은 자식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사춘기가 되면 변화하는 아이의 행동, 무심한 말투, 무표정한 얼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친구들과의 시간 또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아이를 볼 때 서운함을 느끼는 나의 모습을 마주한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서운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달라진 아이를 받아들이기보다 .. 2022. 11. 20.
좋은 엄마가 되는 생각법 좋은 엄마가 되는 생각법 나는 어릴 적 어른이 되면 친구 같은 엄마로 아이의 편에 서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고 다짐했었다.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임신 시기를 제외하면 몇 년 전까지 육아에 대해 공부를 해본 적은 없다. 궁금한 게 생기면 인터넷 검색이나 맘 카페 정보를 통해서, 또는 진짜인지 아닌지의 '카더라' 정보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편이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백점 시험지를 쉽게 받는 아이가 될 거라 생각했고, 학급 반장쯤은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발표도 잘하는 아이가 될 거라,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도 늘 많을 것이라고, 엄마가 하는 교육 방식에 군소리 없이 따라줄 것이라 생각했다. 비록 지금은 학교 공부에 흥.. 2022.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