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94 외향적인 엄마와 내성적인 아이 외향적인 엄마와 내성적인 아이 아이든 어른이든 고유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런 성향적인 특성은 자라면서 환경에 의해 변하기도 하고, 이전보다 강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의 타고난 성향을 부모라고 해서 강제로 바꿀 수는 없다. 외향적인 엄마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내성적인 아이가 낯선 사람과 처음부터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외향적인 엄마는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오늘 처음 본 친구 엄마가 아이에게 질문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성적인 아이는 생각을 하고 낯선 사람에게 대답을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심이 부족한 외향적인 엄마는 아이가 대답을 미처 하기도 전에 질문을 가로채서 대신 답변해주기도 한다. 외향적인 엄마는 대변인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아이를 대변하는 일이 아이가 대답하기를 .. 2022. 11. 30. 아이의 짜증 어디까지 이해하면 좋을까? 아이의 짜증 어디까지 이해하면 좋을까? 어린이집에 있으면 다양한 아이를 접하게 된다. 유아기 아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거나 갖고 싶은 것을 가지지 못할 때 울며 보챈다. 예민한 성향의 아이는 선생님의 '안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더 크게 떼를 부리거나 소리를 지르며 우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보통의 엄마들은 아이들이 짜증을 내거나 떼를 부리는 행동에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너무나 소중하다는 이유로 '떼를 부리는 일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임을 알려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로 인해 부정적인 행동은 점점 지속되며 강화될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따라온다. 가장 많은 시간을 부모와 함께하며 부모가 알려주는 삶의 방식에 기초.. 2022. 11. 29. 감정관리가 어려운 아이 감정관리가 어려운 아이 어린 시절 나는 눈물이 많은 아이였다. 부모님께 혼이 날 때 문제에 대한 이유나 나의 입장을 설명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는 아이였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생각을 강하게 전달하기보다 울음으로 상대에게 약점을 잡히곤 했다. 나의 눈물을 보며 누군가는 "이게 울 일이니? 말로 하면 되는데 왜 울고 그래?" 라며 미성숙한 나의 감정처리에 부정적인 말과 시선으로 되묻곤 했다. 아이의 뇌는 어른의 뇌와는 다르다. 그러므로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 또한 성숙하지 못하다. 부모는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 눈물로 답하는 아이를 바라볼 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드라마의 슬픈 장면을 보면서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리지만, 어떤 이는 슬프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이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다.. 2022. 11. 28.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갱년기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갱년기 아이가 3학년이 시작될 무렵 학교 수업의 과목이 하나둘씩 늘어나게 되고, 별다른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던 나는 아이의 학업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과목별로 문제집을 사서 매일 2장씩 풀도록 이야기했고, 아이는 하교 후 요일별로 문제집을 풀었다. 내 기준에서 하루에 2과목씩 총 4장의 문제집을 푸는 일이 아이에게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잘 따라오던 아이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짜증이 늘기 시작했고, 하교 후 아이들과 놀고 싶지만 문제집을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이른 귀가를 하면서 아이와 나의 관계에도 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가 나와 대화하려 하지 않았다. 방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졌고, 나의 사소한 말에도 눈물을 보이며 반.. 2022. 11. 27.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1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