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백금당 카페 방문후기, 내돈내산입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날씨가 좀 선선해지는가 싶더니, 한낮에는 여전히 덥고 습한 기운이 가득하네요. 아마도 8월 후반이 되어야 습도가 조금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처럼 시댁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러 청라 백금당 카페를 다녀왔어요. 네이버 평점도 나쁘지 않고 백금당 케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한번 가봤어요. 당연한 내돈내산 후기이니 방문 시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공휴일인 오늘 청라 백금당의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정면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차들로 가득 차있어 정면사진 대신 대문사진을 가까이서 찍어봤어요. 깔끔한 하얀 벽에 군데군데 은은한 조명은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청라 백금당카페 내부 역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전체적인 우드톤이 엔틱 한 느낌의 분위기를 느껴지게 만드네요. 청라 백금당 카페공간은 널찍하고,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서 가족들과 대화하기 괜찮았습니다.
가장 유명한 백금당 케이크는 주문즉시 바로 구워 생크림을 덮어 계절과일과 함께 나오는 백금당의 대표메뉴로 15,000원입니다.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메뉴예요.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드는 부드러운 오리지널 백금당 팬 수플레도 유명한 것 같지만, 25분 정도 걸리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 메뉴기에 백금당 케이크로 주문해 봤어요.
휴일이어서 빈테이블 없이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생각보다 조금 더 오래 기다렸어요. 비주얼은 설명드린 것과 같이 생크림이 가득 올려져 다양한 과일들과 함께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음료주문을 잊으시는 바람에 음료가 안 나왔네요. 생크림의 특성상 상온에 나옴과 동시에 녹아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환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주셨으나 음료가 나오지 않아 기다려야만 했어요.
저희 테이블보다 늦게 오신 분들께는 모두 제공된 물수건, 요청하니 그제야 나왔습니다. 시원한 물수건이 제공되어 좋긴 합니다만, 미처 저희 테이블을 신경 쓰지 못한 사장님의 서비스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백금당 케이크 위의 생크림이 너무 녹아버려서 음료가 나오기 전 미리 잘라먹어봤습니다. 백금당 케이크의 속이 정말 부드러워서 맛은 참 좋더라고요.
케이크를 반쯤 먹었을 때 나온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아이스 콜드블루, 착즙주스가 나왔네요. 디카페인 콜드블루 아메리카노는 시원하고 콜드블루의 부드러운 풍미가 참 좋았어요. 그런데 착즙주스는 시판 음료수를 그냥 따라주신 건지, 아니면 물을 많이 섞으신 건지 알 수는 없지만, 6,500원의 비싼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밍밍하고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는 착츱주스는 정말로 별로였어요. 혹여나 백금당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아메리카노 드시길 바랍니다.
사실 네이버 평점이 좋아서 시댁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청라 백금당은 서비스가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음료서비스를 잊으실 수도 있고, 다른 손님들에게 제공된 물수건을 미처 챙겨주시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나갈 때도 인사를 하지 않는 백금당 직원분들의 태도는 재방문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요즘은 카페 선택 폭이 넓기도 하고, 맛 좋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곳이 저는 더 좋더라고요. 이상 청라 백금당 카페 방문후기, 내돈내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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