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도복국 국물이 시원한 복국 내돈내산후기

 
 

인천 남도복국 국물이 시원한 복국 내돈내산후기

 
아이를 낳기 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었는데 말이죠. 요즘도 가끔 생각나는 맛집이 있는데 압구정동에 위치한 금수복국이라는 복국집이에요. 결혼 전에는 근처에 살고 있어서 해장으로도 먹고, 퇴근 후에도 식사로 자주 찾았던 메뉴인데 최근 몇 년 동안 갈 일이 없었네요.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기 위해 압구정동까지 갈 일이 없어졌기도 하고, 엄마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메뉴선택은 주로 아이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말이죠.

오랜만에 인천 근처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그 시절 복국이 생각나 남도복국에서 시원한 복국을 먹었답니다. 복어에는 풍부한 타우린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심혈관 질환과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해요. 요즘 일이 많아 피로가 쌓여있던 참이었는데, 복국을 먹으며 피로해소의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면서 좋은 시간이었네요.
 
 

 
 
점심시간을 지나 1시가 넘은시간에 방문해서인지 한 팀을 제외하고 한가한 편이었어요.
  
 

 
 
저는 까치복특선 16,800원 2인으로 주문했습니다. 복국과 복어무침, 복어튀김, 밥의 구성으로 주셨네요. 푸짐하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테이블에 인덕션에서 복국이 끓어오를 동안 바삭한 복튀김과 복 초무침을 먹으면 되죠.
 
 

 
 
복어튀김도 바싹하게 잘 튀겨졌네요. 복어 껍질을 미나리와 함께 매콤새콤하게 초무심으로 만들어주셨는데 복어의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일부 종은 껍질에도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으나, 자주복이나 까치복과 같은 종은 껍질에 독이 없기 때문에 식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복어 살은 4덩이정도 있어서 국물과 함께 잘 먹었네요. 국물이 시원한 남도복국의 뽀얀 복국물이 개운하고 해장되는 느낌입니다. 미나리향이 복국이랑 잘 어울리면서 시원하고 깊은 국물에 개운함을 실어주는 것 같아요.
 
 

 
 
세트에서는 밥과 김가루,참기름,양념장과 함께 복어껍질 초무침을 넣어서 비벼먹으니 밥이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시원한 복국과 함께 복어초무침 비빔밥은 환상의 조합입니다. 탄수화물을 덜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한 공기 뚝딱 해버렸네요. 복국의 시원한 국물로 개운하게 한 끼 먹기 좋은 곳이었네요. 내돈내산 인천 남도복국 국물이 시원한 복국집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