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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마음읽기/부모의 마음가짐

아이의 불안은 부모의 불안이다.

by BEOM JUM MA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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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불안은 부모의 불안이다




아이에게 부모의 불안을 숨길수 있을까?  부모는 절대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부모의 작은 부분까지 아이들은 감각으로 모두 알아채고 있다. 아이들은 늘 부모를 바라보고 있다. 감정을 드러내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아이들은 부모를 따라 한다. 부모의 행동,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까지 따라 한다. 실제 어린이집에서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께 집에서 있었던 일들, 집에서 했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이야기하곤 한다. 선생님이 준비가 조금 늦었을 때 한 아이는 "선생님, 오늘 왜 이렇게 밍그적거려요?"라고 한다. 오늘 아침에 준비가 늦은 아이에게 엄마가 한 말이다. 또 한 친구는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나 오늘 음주 운전할 거야"라며 비뚤거리며 자동차를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가 살짝 넘어지거나 쿵하고 부딪히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부모의 불안과 예민한 반응을 관찰하는 아이는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된다. 뉴스에서는 접하는 사건사고는 자식을 둔 부모를 불안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 아이에게 혹시나 나쁜 일이 생시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이를 혼자 두지 못했을 때, 아이는 세상이 위험하다고 느낄지 모른다. 안전을 지키며 일상생활을 하는 부모와 과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모에게 아이는 서로 다른 의미를 전달받는다. 이러한 불안함에 휩싸여 아이를 몰아붙이거나 부모의 뜻대로 통제하려 할때 아이는 예민함이 커지거나, 부모에게 되려 반항하는 모습으로 대하기도 한다.

부모가 아이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내가 통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해나갈 수 있을까?' '너무 위험하지는 않은가?' 같은 부모가 아이를 믿지 못하거나 실수를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면서 시작된다. 부모는 아이의 문제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걱정과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부모의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유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로 인해 불안한 마음을 가진 부모를 둔 아이들은 불안장애를 겪게 될 확률 또한 높다고 한다. 불안장애는 환경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전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자녀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20% 정도 더 높은 불안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실 전문가들은 '타고났다' '유전이다' 하는 원인에 대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 말한다. 타고난 것은 사실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부모의 마음은 본인으로 인해 잘못된 아이를 바라보며 죄책감에 사로잡히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 때문이다.

불안하지 않은 척이 아닌 불안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스트레스를 파악해야 한다.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에 대한 통제가 필요한 것이다. 아이에게 불안해하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 부모가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육아의 목표를 아이와 함께 즐겁게 지내는 것으로 바꾸자. 아이에게 늘 최고의 시간,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순간들을 만들어주자. 아이는 자신과 보내는 시간에 행복해하는 부모를 보며 즐거움을 느낀다. 이런 감정은 아이에게 자존감과 행복감을 만들어준다. 아이가 안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그다음이 목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완벽한 부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지켜줄 듬직한 부모를 필요로 한다
-윌리엄 스틱스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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