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속초아이 대관람차
아이와 속초여행을 다녀왔다. 다행히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던 속초는 겨울바다를 한껏 즐기기에 충분했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속초아이 대관람차는 속초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속초의 랜드마크임을 알 수 있다. 마침 잡은 숙소는 속초아이가 바로 보이는 곳이었고, 아침에도 저녁에도 멋진 속초아이를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속초아이>는 국내 유일하게 해변에 위치한 대관람차로, 약 65m 높이의 6인용 36개 캐빈(탑승물)이 장착되어 최대 216명의 인원이 탑승 가능하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캐빈에 자동문이 설치되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속초아이 대관람차 주변에는 길거리 상인들이 참 많았다. 나 어릴 적 놀이동산이나 유원지에는 번데기와 닭꼬치가 길거리에 가득했고, 여기저기 풍선이나 장난감들은 어린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이도 길거리 상인분께 탕후루 한 개를 사 먹고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내가 어릴때 작은 알사탕 하나에도 기뻐했었던 것처럼 말이다.
속초아이 대관람차는 성인 12,000원/소인 6,000원이다. 현금은 안되고 카드만 가능하다고 한다. 네이버 예약도 방문시간을 정해서 할인예매가 가능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네이버 예약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잘 되어있다. 보통 주말에는 1시간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평일에 방문한 나는 기다림 없이 바로 탈 수 있었다. 캐빈 한 칸은 6인용까지 가능하고, 양쪽으로 같은 인원이 마주 보고 착석하면 된다. 총 36개의 캐빈이 한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멋진 풍경을 선물하게 된다.
생긴 모양이 매우 귀엽게 생겼다. 예전에 봤던 독수리 오 형제 마스크 같기도 하고 동글동글한 게 귀여운 것 같기도 하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으며, 프라이빗하게 아이와 단둘이서 탈 수 있으니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고소공포증에 놀이기구도 못 타는데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이 좀 무섭지만 안 무서운 척하느라 힘들었다. 엄마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으나 흔들리는 동공까지는 어찌할 수 없었다.
너무 재밌어하는 아이를 보니, 그래도 잘 선택했구나 생각했다. 국내유일 해변 대관람차 속초아이가 한 바퀴를 도는 시간이 15분 정도라고 한다. 올라갈수록 수평선 끝까지 넓은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왔다. 최고높이가 65m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점점 더 가슴이 쿵쾅거렸다.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이 점점 작아진다. 36m 정상에 오르니 캐빈이 흔들리는것도 같고 좀 무서웠다. 36m의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모습은 또 달랐다. 환상적인 자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일몰 시간에 맞춰 타면 또다른 멋진풍경을 볼수 있을것 같다. 반대쪽으로 넘어가니 아이도 무서움이 좀 사그라드는 듯 밝은 미소를 보여준다. 해가 살짝 넘어가려고 하는 시간대여서 더 멋진 풍경을 맞이할 수 있었다.
캐빈 안이 생각보다 쾌적해서 아이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름에는 내부 에어컨까지 가동된다고 하니 여름에 바닷가 놀러 와서 한 번쯤 타볼 만한 것 같다.
야간 LED퍼포먼스도 꽤 볼만한 속초아이 대관람차, 밤에도 참 멋진 속초해수욕장이 속초아이로 인해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바다는 365일 아름답지만 나는 겨울바다가 참 좋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은 것도 좋고, 바다가 맑고 파란색을 가지고 있는 겨울의 바다가 여름바다보다 더 좋다. 그래서 겨울에 바다를 더 자주 오게 되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속초아이 대관람차를 함께한 아이와 단둘의 시간이 소중하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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