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 곳/주말 나들이/ 교동도 대룡시장

 

강화도 가볼 만한 곳/주말 나들이/ 교동도 대룡시장

 
 
서울과 경기도에 인접해 있는 강화도는 주말 나들이로 많이들 오는 곳입니다. 강화도 가볼 만한 곳으로 교동도 대룡시장에 다녀왔어요. 교동도 대룡시장은 황해도 연백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골목시장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대룡시장을 가는 동안 바다 건너 북한 황해도의 모습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어요.
 
 

 
 
교동도 대룡시장은 6.25 때 연백 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온 주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떠 만든 골목식당입니다.

대룡시장은 50여 년간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으며 지금은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줄어들었지요.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과 함께 198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대룡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기도 해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국물 내는 다양한 건어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품질 좋은 새우와 디포리로 시원하게 국물내서 육수로 사용하면 요리의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겠네요.
 
 

 
 
가보고 싶은 추억의 교동섬의 둥지거리가 여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시장에 오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산삼을 보게 되네요. 보통 약재로 많이 사용하는 여주는 고혈압과 당뇨에 아주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요. 
 
 

 
 
시장에 가면 따뜻한 상인들의 인심을 느낄 수 있어요. 먹기 좋게 잘라놓은 씨앗호떡과 옥수수호떡과 맛이 없으면 100프로 환불해 주신다는 자부심이 강한 문구를 보면 이건 안 먹어볼 수가 없겠네요. 사장님 말씀 믿고 옥수수 호떡한 개 입에 물고 다시 구경해 봅니다. 쫀득쫀득 호떡 안에 꿀과 씨앗이 가득해 야금야금 먹다 보니 어느새 종이컵만 남았지 뭐예요.
 
 

 
 
주말나들이로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아마 이곳을 그냥 치나칠수는 없겠습니다. 어릴 적 학교 앞 문방구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돈이 있든, 없든 무조건 들어가서 구경이라도 하고 나오는 그런 곳이었잖아요. 지금은 그때 주머니 속 동전으로 살만한 물건은 없지만,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만물점빵 행복전파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장난감이 한가득이지만, 가격은 살짝 사악한 곳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전통 주전부리, 부각은 그냥 못지나치죠. 지역 시장에 방문하면 꼭 구입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과자만 먹는 요즘 이런 전통 부각은 건강에 좋은 야채를 맛있게 먹을 수 있잖아요. 사장님의 친절함이 인상 깊었던 곳이기도 해요. 연이은 폭염경보 안내문자가 울리는 시기에 상인들의 모습에서는 더위에 지친 기색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활기찬 상인들의 모습에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말나들이로 대룡시장을 방문하신다면 전통부각을 꼭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집에 와서 한 봉지만 구입한 걸 아쉬워했을 만큼 바삭함과 고소함이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단맛이 거의 없었던 구운 인절미 쌀과자, 이런 과자는 살이 안 찐다며 두 봉지 겟해야겠지요.
 
 

 
 
어릴 적 할머니댁에는 이런 고무신이 있었어요. 야외에 있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고무신을 신고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 추억의 고무신에 화려한 변신입니다.
 
 

 
 
강화도 가볼 만한 곳으로 와본 교동도 대룡시장, 생각보다 곳곳에 예쁜 스폿이 많아요.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미처 들어가 보지 못한 송화칩스는 다음에 꼭 와봐야겠습니다.
 
 

 
 
핸드메이드 제품도 예쁘네요. 손뜨개로 돌고래와 문어를 만들어 판매하시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아이에게 돌고래를 한 마리 선물했습니다.

강화도 가볼 만한 곳 교동도 대룡시장, 주말나들이로 구경나오기 참 좋네요. 단, 점심시간이 지나면 강화로 진입하는 차가 많아 정체될 수 있으니 주말에 방문하신다면 서둘러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강화도 가볼 만한 곳 교동도 대룡시장 후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