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꽃갈비 돼지갈비 맛집
갑자기 그런 날 있잖아요. 기운이 달리는 느낌이 드는 날? 고기를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날? 그날이 오늘이었어요. 평소에 육류보다 채식을 선호하는 편인데 기력이 없는 날은 고기를 꼭 먹어야 하는 날이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는 돼지갈비예요. 어린 시절 삼겹살이나 소고기보다 돼지갈비를 가족들과 많이 먹었어요. 달콤한 양념이 쏙 베인 돼지갈비는 어린아이의 입맛도 사로잡았죠. 김 모락모락 나는 밥 위에 돼지갈비 한점 올려서 입안 가득 넣으면 세상을 다 가진 맛이었지요. 어른이 된 지금, 냉면과 노릇노릇 잘 익은 돼지갈비 한점 돌돌 말아 입안에 넣었을 때 그 조합이 또 예술이더라고요. 오늘은 두 번째 방문한 청라 꽃갈비 돼지갈비 맛집에 다녀왔어요.
청라 수변상가에 위치하고 있고, 공간은 매우 넓어서 좋아요. 저는 주말이라 사람이 많이 붐비는 점심시간대를 피해 3시에 방문했답니다. 이 시간에도 좌석 곳곳에는 삼삼오오 식사 중인 가족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직접 반찬을 추가할 수 있는 셀프바와 식후에 드실 수 있도록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돼지 왕갈비와 얼큰 차돌라면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이 나오고 김치부침개와 된장찌개도 나옵니다. 아이는 김치부침개를 숯불에 구워 먹겠다며 올려먹더라고요. 쌈장, 소금, 고추냉이, 갈치속젖까지 소스는 다양하게 나오네요.
청라 꽃갈비 돼지 왕갈비 1인분 (300g) 16,000원
3인분 주문했어요.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는 집에서는 먹기 힘들잖아요. 같은 고기라도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 것보다 숯불향이 배어있는 노릇노릇한 돼지갈비를 먹는 건 맛부터가 다르니까요.
돼지갈비는 다 좋은데, 양념 때문에 금방 탈 수 있어서 열심히 뒤집고 타지 않도록 옮겨주어야 해요. 쉴 새 없이 지켜봐야 맛있는 돼지갈비가 완성된답니다.
온몸에 돼지갈비 냄새가 베어도 좋아요. 두툼한 고기한점 입안에 넣으니 양념이 너무 달지 않고, 짜지도 않으며, 적당히 고기맛이 느껴지는 돼지갈비 였습니다.
적당히 도톰하지요? 저는 너무 얇은 고기는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고기는 좀 두툼하고 입안에 육즙이 느껴지는 고기를 좋아하는데, 청라 꽃갈비 돼지갈비는 고기의 육즙이 느껴지는 두툼한 고기라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통으로 구워진 새송이 버섯 정말 맛있어요. 마지막까지 정성껏 구워 가위로 잘라먹으니 치즈 같은 맛이 나는 버섯이었어요.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한 새송이 버섯 인상적이었습니다.
청라 꽃갈비 얼큰 차돌라면 4,000원
고기만 먹으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얼큰한 국물이 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네요. 라면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맛있게 먹었어요. 고기와 함께 늘 냉면만 먹어봤는데, 얼큰 차돌라면도 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메뉴네요. 배부르게 고기 먹고 차돌라면까지 완벽한 식사였습니다. 식후에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추워서 패스합니다. 주차는 총 2시간 무료로 가능해요. 한 시간밥 먹고 근처 오락실에서 한 시간 놀고 귀가했습니다. 청라 꽃갈비, 돼지갈비 좋아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요.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와 맛있는 한 끼 드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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