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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마음읽기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면, 어린시절 내가 원했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by BEOM JUM MA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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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으려면, 어린 시절 내가 원했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내가 아이를 대할 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말이다.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면 어린 시절 내가 원했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어렸을 적 내가 원하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최대한 그런 모습으로 아이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성인이 된 지금도 엄마에게 받는 따뜻한 위로의 말은 너무나 달콤하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고, 감정을 공감해 주는 이가 있다면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된다. 그 존재가 부모라면 아마 세상 그 누구보다 든든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어른이 되어 아이를 대할 때 가끔 감정적으로 대하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린 시절 감정적인 엄마의 행동이 나에게 어떻게 비쳤는지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모습의 부모를 바랐는지 다시금 되짚어 보게 되고 아이에게 내가 원했던 엄마의 모습으로 대하려 노력한다. 나의 말과 행동으로  위로받고 기분이 나아지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나 또한 어린 시절 부모와의 감정에 대한 결핍이 조금씩 치유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를 더 사랑스럽게 바라보자

 

 

나는 받지 못했던 것들을 오로지 아이를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 아이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내가 이렇게 너를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데 엄마 마음도 모르고 왜 마음대로 행동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아이를 위한 행동들이 무엇을 위하는 건지 생각해 본다. 부모의 헌신과 노력들이 아이로 하여금 다시 부모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기대만큼 결과에 미치지 못할 때, 원망하고 분노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부모의 지난 친 기대감이 만들어 낸다. 내가 아이를 온전히 사랑하고 대하는 것에만 집중할 때 그 사랑이 되돌아오지 않더라도 지치거나 화가 나지 않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정작 나는 부모를 통해 받지 못했던 감정적인 공감, 사랑의 표현등을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그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가면서 알게 되었다.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실수를 이해해 주는 부모의 모습을 아마도 나는 기대했던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면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공감해 주고, 끊임없이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의 다양한 경험을 한 어른이 보기에는 하찮아 보이는 것들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 순간 겪는 일들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사소한 일들에 대해 따뜻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에 대해 조금씩 경험을 넓혀가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한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주는 것이 사랑이다
-자크라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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