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진한 국물요리 성시경의 된장국수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인 된장은 콩으로 만든 메주를 발효하여 만든 필수 식품이죠. 어릴 적 벌에 물리면 된장을 바르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사람이라면 된장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잖아요. 된장에는 항암효과뿐 아니라 발효를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암의 발생을 억제시켜 준다고 해요. 예전에 한 프로에서 몸에 된장을 바르는 디톡스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 사실 이러한 디톡스 방법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겠지만 된장에는 독소와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된장을 사용한 요리를 섭취한다면 몸의 해독작용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저는 된장을 사용하여 된장국, 된장찌개, 나물무침, 쌈장등 요리를 주로 하는데요, 최근 성시경 님의 '먹을 텐데'에서 성시경의 된장국수를 보고 맛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된장과 국수는 사실 생각도 못했던 조합이거든요. 국수는 맑은 멸치국수, 비빔국수, 열무정도를 더 넣어 먹는 것이 제가 아는 국수의 전부였는데 말이죠. 요리 호기심이 많고, 궁금하면 꼭 해 먹어야 하는 성격이라 오늘은 진한 국물요리가 핵심인 성시경의 된장국수 도전해 봅니다.
[준비하세요]
소면 두 주먹(2인분)
차돌박이 두 주먹
애호박 1/2
감자 1알
마늘 1T
파 1/2/대
(저는 파가 없어서 청경채 2개를 사용했어요)
고추장 1T
된장 3T
소금후추 조금
잘 달궈진 웍에 차돌박이를 넣어주세요. 맛있고 진한 국물요리가 되기 위해서는 이 차돌박이가 핵심재료인 것 같습니다. 차돌박이를 잘라서 넣어줘도 되지만 저는 말려있는 고기를 구워준다음 먹기 좋게 잘라주었습니다.
성시경 님은 계량을 따로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재료가 잠길만큼의 물을 부어주었어요. 500m 정도 넣으면 맞을 것 같아요, 재료의 양에 따라 가감하시되, 물의 양은 조금 넉넉한 게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면이 들어가면서 국물의 양이 조금 줄어든답니다. 그리고 감칠맛을 위한 동전육수 1개도 함께 넣어줍니다. 물이 끓으면 먹기 좋게 썰어놓은 감자와 반달모양으로 잘라놓은 애호박을 넣어서 함께 끓여줍니다.
고추장은 1T, 된장 3T, 설탕 1T로 된장국수의 베이스를 만들어 끓여줍니다. 성시경의 된장국수는 고추장:된장=1:3으로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성시경의 된장국수에는 들어가지 않는 재료지만, 아이가 수제비를 넣어달라고 해서 저는 감자수제비 한 줌 넣었습니다. 바글바글 잘 끓고 있네요. 재료에 간이 베어 들며 잘 익을 수 있게 잠시 두고, 소면을 끓여줍니다.
소면은 보통 3분 정도 끓이라고 되어있지만, 성시경의 된장국수는 된장베이스에 한번 더 끓여야 하기 때문에 2분 정도만 끓여줍니다. 2분 끓였다면 찬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지금부터는 요리를 조금 스피드 있게 진행해주어야 해요. 면이 불지 않도록 말이죠.
된장양념에 찬물에 헹군 국수를 넣어줍니다. 면은 1분 정도만 추가로 더 끓여줄 거예요.
그리고 마늘 1T를 넣어주고 잘라놓은 청경채도 함께 올려줍니다. 마늘은 마지막에 넣어주어야 마늘향이 개운함을 주는 것 같아요. 청경채의 숨이 죽으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맛있고 진한 국물요리 성시경의 된장국수 완성되었어요.
맛있고 진한 국물요리 성시경의 된장국수 맛이 정말 궁금했는데 어서 먹어보고 싶네요. 요리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면이 불지 않게 요리하는 것이 된장국수의 포인트인 것 같아요.
호로록 들어가는 소면과 차돌박이, 청경채 입안 가득 넣고 국물 한번 먹어보았어요. 세상에나 이렇게나 맛이 있을 수가 있다니, 왜 이런 맛있는 요리를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오래 국물을 낸 것도 아닌데 국물이 꽤 진하고 고소하며, 된장의 맛이 살아있는 성시경의 된장국수네요. 차돌박이가 들어가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고추장이 들어가서인지 적당한 매운맛이 제입에는 매우 맛있었어요. 다양한 야채도 먹을 수 있고,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진한 국물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실 저 창문 열고 밥 먹었어요. 너무 더워서 말이죠. 그만큼 추운 날씨에 먹기에도 좋은 메뉴인 것 같네요. 강추합니다. 맛있고 진한 국물요리 성시경의 된장국수 가족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저는 파가 없어서 못 넣었지만 파를 함께 넣어주시면 훨씬 더 맛있는 한 끼를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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