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청라 브런치 카페, 청라 카페 "리리키키"

BEOM JUM MA 2025. 6. 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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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브런치 카페, 청라 카페 "리리키키"

 

 

평소엔 빠듯한 하루를 보내지만, 가끔은 조금 느슨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번잡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조용하고, 음식도 정성스럽게 나오는 곳이 생각나죠.

 

며칠 전, 청라 쪽에서 그런 공간을 하나 발견했어요. 청라 브런치 카페 ‘리리키키’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입니다.

위치가 청라동 주택가 안쪽이라서 크게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었어요. 대신 많이 소란스럽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저는 좋았어요. 간판부터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데, 이름처럼 살짝 장난기 있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우드톤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작은 쉼표 같은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더라고요.

 

 

 

 

리리키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무엇보다 공간을 채운 소품들이에요.

 

크게 튀는 인테리어나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작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누군가 천천히, 정성껏 꾸민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랄까요.

벽 한편엔 작은 엽서들과 손글씨 문구가 붙어 있고, 선반엔 말린 꽃다발, 오래된 책 몇 권, 앤티크 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요. 무심히 놓여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공통된 감성이 느껴져서 한참을 둘러보게 되었어요.

특히 창가 자리에는 햇살이 살짝 들고, 잔잔한 음악과 어울리는 듯한 작은 조명들이 켜져 있어 혼자 앉아 조용히 커피를 마시기에 참 좋더라고요.


사진 찍기에도 좋은 요소들이 많지만, 굳이 카메라를 꺼내지 않아도 ‘기분 좋은 풍경’이 되는 그런 공간이에요.

 

 

 

 

 

 

 

브런치를 먹으러 간 날, 에그새우 오픈샌드위치, 크림라떼, 아보카도 커피 이렇게 세 가지를 골랐어요.

 

+ 에그새우 오픈샌드위치

 

오픈샌드위치는 흘릴 수 있으니 조금 조심히 먹어야 해요.

 

샌드위치는 새우와 반숙 계란, 채소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재료 간의 조화가 부드럽고 깔끔했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라 식사보다는 가벼운 요기 느낌에 가까워요.

 

 

 

 

+ 리리키키 크림라떼

이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라고 해서 주문했어요. 저는 시나몬 파우더를 뿌렸어요. 
위에 올라간 꾸덕한 크림이 고소하니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크림과 커피가 부드럽게 섞이면서 적당한 단맛과 쌉싸름함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 아보카도 커피

아보카도를 좋아하는데 아보카도 커피가 시그니처라고 해서, 호기심에 주문해 봤어요. 

아래쪽에 진한 커피를 넣고 아보카도를 믹스한 메뉴인데, 의외로 고소하고 깊은 맛이라 꽤 괜찮더라고요.

은근  포만감이 느껴져요. 

 

무거운 음료느낌이기에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재미가 있었어요.

 

 

 

감성적인 공간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날 청라 브런치 카페, 리리키키에 들러봐야겠어요. 

어린 시절 책상 위를 가득 채운 작은 수집품처럼, 리리키키의 공간은 그런 따뜻한 취향이 묻어 있어요. 무언가를 위해 꾸민다기보다,
‘그냥 좋아서’ 놓아둔 것 같은 자연스러움. 그래서 더 편하고, 오래 머무르고 싶어지는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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