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마음읽기/부모의 마음가짐

아이의 고등학교 수학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BEOM JUM MA 2022. 12. 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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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고등학교 수학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릴 적 선생님께서 초등학교나 중학교까지는 어째 어째 노력해서 성적을 쫓아갈 수 있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른 아이들을 따라잡기 힘들다고 하셨다. 저학년 때 수학을 게을리 하였더라도 중학교에 올라와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정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수학시험은 중학교까지 잘해오던 아이들도 이전과는 다르게 성적이 오르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은 멘붕에 빠지게 된다.

초등, 중등 자녀가 있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수학 문제를 한번 살펴보자.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 있는 수학 문제에 골머리를 싸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빠른 선행이 유행처럼 번져가면서 아이들의 내신성적이 잘 나오게 만드는 교육방식으로 학원은 교육하고 있다. 학교 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학원이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킨다고 생각하게 된다.

주변에 많은 초등학생이 수학학원을 다니고, 학원에서 잘 짜인 커리큘럼에 맞춰 공부하고 있다. 정해진 교재를 공부하며, 내주는 숙제를 성실하게 해 나간다. 아이들은 문제를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이 없다. 해야 할 숙제 양이 많기 때문이다. 숙제를 빨리 끝내고 싶은 아이들은 많은 양의 문제도 빠르게 풀어나가며 모르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별표 또는 동그라미로 표시한다. 나중에 학원 선생님께 가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수학 쪽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들이나 입시 전문강사들을 말한다.
수학을 올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문제를 생각하며 이렇게도 풀어보고 저렇게도 풀어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보통 모르는 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겠다고 하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찾아 복습하며 익힌 방법으로 아까 풀지 못했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하나에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고등학생의 수학은 스스로에 맞는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찾았을 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등학교 수학은 학습량이 많기 때문에 개개인의 서로 다른 학습량을 학원에서 모두 채워줄 수 없다. 학원의 교육방식에 의존하며 공부하던 아이는 나의 수학 실력을 스스로 파악하기 어렵고, 본인의 공부 방식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실력 향상에 중요한 점은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알고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수능 준비는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 42.195Km라는 긴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데 시작부터 전력질주를 한다면 마라톤을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부모도 아이도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아이가 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춰 균형을 이룬 학습계획이 수능이라는 마라톤을 완주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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