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를 이용하자

당신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이용하자

 

피그말리온 효과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된 심리학 용어이다.



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피아노를 잘 친다. 음악과 미술에 관심도가 높아지게 된 것은 형제들보다 잘하는 부분에 대한 아버지의 칭찬이 동반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전보다 더 잘해서 많은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에 늘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도 피아노를 치는 것은 나의 취미가 되었고, 아이에게 그림을 가르치거나 함께 그림을 그리며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보통의 아이들은 부모님 혹은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나를 잘한다고 인정해 줬을때 어깨가 으쓱하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영어과목을 좋아하는 나의 아이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이가 유일하게 좋아해서 다니는 영어학원은 매년 초 200개 이상의 단어와 영어로 풀이된 의미를 함께
암기하여 시험을 본다. 학원 전체에서 학년별로 나눠 보는 큰 시험이기에 난도가 높았다. 아이는 외우다가 화도 내고, 잘 안 외워져 울기도 하면서 어려웠음에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결국 1등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이후 선물과 함께 학원 선생님의 진심 어린 칭찬이 아이의 마음에 깊이 내려앉았다. 현재 아이는 이러한 만족감을 계속 느끼기 위해 영어만큼은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러한 모습은 영어과목에서 시작되어 다른 여러 과목으로 발전되고 있다.

만족감을 느끼고 싶다는 욕구는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 부모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아이는 그것이 무엇이든 노력하려 할 것이다. 인정을 받고 칭찬을 경험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면서 나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사실 나의 아이는 4학년 때까지 뭐하나 잘하는 게 없는 아이였다. 딱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잘하는 게 없었던 게 아닌가도 생각해 본다.그런데 열심히 하게 된 계기는 한번 좋은 결과를 냈을 때 타인에게의 칭찬과 친구들의 부러움이 담긴 시선이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안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생각이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어로 바뀌는 시점이 된 것이다.

인정받고 칭찬을 받는 경험은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자신감이 높아질 때 더 많은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만약 칭찬보다 강압적인 지시나 강요만 한다면 자신감은 커녕 의욕 조차도 떨어지면서아이는 더욱더 움츠러들며 작아지게 될 것이다. 칭찬거리를 찾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작고 사소한 것부터 관찰하며 찾아보는 습관을 만들자.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아이의 칭찬거리가 하나둘씩 보일 것이다.

나의 아이는 주말에 10시가 다되어야 일어난다. 그런데 어제는 9시에 일어났다. 칭찬거리다.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정말 부지런 해졌는걸?" 아이가 아침으로 시리얼을 스스로 먹고 있다. "이제 혼자서도 아침을 챙겨 먹고 기특하다"
사실 내가 보고 있는 아이의 모든 행동이 칭찬거리다. 매일 인정해주는 부모의 모습이 아이를 바뀌게 만들고, 아이는 노력하게 될 것이며,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아이에게 작은 목표와 꿈도 생기게 될 것이다.

인간은 목표를 추구하는 동물이다.
인간의 삶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노력할 때만 의미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