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지나친 감정 자극은 독이다
다양한 경험을 할수록 감정은 풍부해진다. '다문박식'이라는 말은 보고 들은 것이 많으면 아는 것이 풍부하다는 말이 있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제공해주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 맛볼 수 있는 시간들, 그밖에 듣고 보는 등의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느끼며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고가 넓어진다.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이유 중 하나 역시 실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책에서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감정의 폭을 넓어 나가기에 책만 한 것이 없어서이다.
그런데 너무나 과도한 감정 자극으로 요즘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있다. 너무 일찍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적절한 자극이어야 하는데 지나친 감정을 반복해서 받게 되면 아이들은 이러한 강한 자극에 무뎌지게 된다.
요즘에 TV나 스마트폰, 게임에서 접하는 내용은 아이가 극한 감정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방송되는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장면, 선정적인 장면은 여과 없이 화면에 나올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는 연령제한이 무색할 정도로 보지 말아야 할 장면을 어린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게임은 또 어떠한가? 상대방을 죽이고 넘어뜨려야 내가 이기는 폭력적인 게임들은 아이들에게 흔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더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애쓰는 미디어와 이를 접하는 아이들은 폭력적인 장면과 자극적인 장면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 점점 둔감해지게 된다.
너무 이른 나이에 강한 자극에 노출되면 스트레스에 취약할 뿐 아니라 흥분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학교 생활에 있어 감정조절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청소년 분노조절장애라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원인 중 하나는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영역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의 환경적 요인 등이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어린 시절 부모는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내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 하며, 극한 자극에 노출되는 상황을 최대한 줄여주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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