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녀의 마음읽기

아이에게 동기유발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by BEOM JUM MA 2022. 11. 12.
반응형







아이에게 동기 유발하는 방법




나는 요즘 ' 아이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에게 억지로 시키지 않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뚜렷한 절차나 방법 등을 안다면 그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 텐데 '하고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뚜렷한 목표가 없고, 교육에 지칠 대로 지친 의욕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어떤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당장은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 일들이 장기적으로는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일과 원하는 일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역할 역시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


나의 아이는 현재 걸그룹이 되는 게 꿈이다. 공부보다는 걸그룹의 안무를 익히고 거울 속의 자신의 표정과 제스처에 관심이 많다. 이런 아이에게 "하고 싶지 않지만 노력하는 것도 연습이야"라는 말을 해준다. 걸그룹이 되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어제의 동료가 다음날 경쟁자로 바뀌며 그들보다 눈에 띄기 위해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는 연습은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걸그룹임에도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연예인들, 고학력을 가진 연예인들의 멋진 모습은 나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멋지고 따라 하고 싶은 모습임을 알려준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게 된 아이는 "내가 원하는 걸그룹은, 공부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라고 생각하게 한다.


내가 20살즈음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에서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Vivid Dream = Realization 고 했다. "성공하고 싶으면 먼저 성공을 생각하라, 당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 움직이는 만큼, 꿈도 당신을 위해 움직인다." 저자는 꿈노트를 마련하여 노트에 꿈을 적고, 적으면서 소리 내어 읽으며 꿈이 이루어진 내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는 것을 꿈을 이루기 위한 성공의 단계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을 했고, 큰 꿈을 노트에 적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목표들을 하나하나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하며 단계적으로 꿈을 이뤄나가는 목표를 적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목표를 적으면 강력한 강화작용이 일어난다. 이때 목표가 온전히 내가 이뤄야 할 것임이 명확해지면서, 목표를 적는 것은 타인의 강요가 아닌 본인의 주도로 이루어짐으로 장기적인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


도파민이 증가하는 내적 동기



도파민은 뇌의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뭔가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도파민이 증가하고, 반대로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 때 도파민 지수가 감소하게 된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억지로 풀어야만 하는 상황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나는 저학년의 아이에게 숙제 다하면 젤리 사 먹으러 가자며 단기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보상 방법을 종종 사용했다. 아이는 일시적으로 젤리를 생각하며 도파민 수치가 급증하면서 순간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고학년이 된 자녀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방법이다. 보상은 아이의 내면에서 내적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 채 좋은 결과를 이루지 못했다.


나는 초등학교 상담기간이 되면 앞으로 아이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런데 선생님들께서 한결같은 답변을 주신다. " 수학은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원리를 깨우치는 방법의 공부를 훈련하세요 어머님! 그리고 선행을 한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현재 시험에서 모두 백점을 받지는 않습니다. 수학은 선행을 하기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이렇게도 풀어보고 저렇게도 생각하며 스스로 문제를 풀기 위한 고민의 시간이 중요합니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3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담임선생님 대부분이 하신 말씀이다. 상담 후 아이의 수학 문제는 쉬운 문제 2문제, 어려운 문제 1문제, 심화 문제 1문제 등으로 문제 개수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개념을 파악하고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에 집중했다. 나의 아이는 이전까지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심한 아이였다. 문제의 양을 줄이고 나니 아이는 문제 푸는과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지니 본인이 부족하다 판단한 연산을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수학은 연산에 구멍이 나게 되면 고학년이 되었을 때 문제에 답을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아무리 잡고 연산 문제집을 풀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았던 것이 아이 본인이 필요성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공부하게 된 것이다.


아이의 진정한 내적 동기를 탐색하는 시간을 부모와 함께 갖고, 어려운 일 앞에서 도전을 즐기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에 대해 가르친다. 그리고 아이가 어려운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긍정적인 동기가 유발되었다면 그에 대해 반드시 칭찬해 주는것도 잊지말자.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