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OECD 국가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물질적 행복도에서 23위,
2013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우리나라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만 점 중 60점,
2017년 세계 행복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156개국 중 57위를 기록,
OECD 국가 중 행복지수는 꼴찌를 차지했다.
한국은 과거에 비해 물리적, 경제적으로 더 발전하고 부유해졌으며, 대한민국의 위상 또한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고 살기 좋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전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끼기 어렵다. 비단,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바쁜 일상과 처리해야 할 일들로 과부하가 생긴 현대인들은 행복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뿐, 옆이나 뒤를 볼 시간이 없는 것이다. 삶의 만족도와 행복은 언제 느낄까? 행복감을 느끼는 기준은 무엇일까?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삶의 질을 연구하는 연구를 통해 아래와 같은 결론을 냈다고 한다.
첫째, 삶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관계이다.
둘째, 인간관계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셋째, 좋은 인간관계는 기억력까지 증진시킨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삶이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를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보통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공부방이나 학원으로 방과 후 학습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고, 이는 곧 친구와 함께 놀거나 운동 등의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한국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OECD 대상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관계의 질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부모와 관계가 원만한 아이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보다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부모와 단 5분을 함께 하더라도 부모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이가 그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야만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의 양과 행복을 느끼는 것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행복보다는 오지 않을 미래를 걱정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지금 현재를 즐기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닐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쉼 없이 달리면 미래에 오는 행복이 더 커질까? 어쩌면 작은 곳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만났을 때 삶이 행복하다 느껴질 수 있다.
내가 20대에는 젊었기에 나의 건강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몇 달 전 알 수 없는 복통으로 응급실을 가게 되면서, 건강에 대한 영원한 확신이 없어졌다. 그 이후에는 하루하루를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졌고, 아이에게 더 많은 추억과 사랑을 주고 싶었으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괜찮은 삶이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살려고 한다.
예전에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기로 유명한 '션'이라는 뮤지션이 한 말이 기억난다.
Q: 호르몬상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인데, 어떻게 매일 더 사랑하는 일이 가능한가요?
첫째, 공주(왕자) 대접을 해줘야 나도 대접받을 수 있다. 누구나 인정받고 대접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니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먼저 그 욕구를 채워주자.
둘째, 상대방의 단점이 보일 때, 그건 사람이 바뀐 것이 아니라 관점이 바뀐 것이니 장점을 바라보며 사랑해 주자.
셋째, 지금까지 잘 지내오다가 만나지 5089일째 되는 오늘 싸우고 나서 화해를 못하고 잠들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얼마나 안타깝겠어요,
생각과 행동의 차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의 관점에서 나온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내가 존중받을 수 있고 내가 상대방의 좋은 모습을 바라보려 한다면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Happiness depends upon ourselves.
-아리스토텔레스-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The foolish man seeks happiness in the distance, the wise grows it under his feet.
-제임스 오펜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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